한넘은 진돌이라고 5세정도 되었으려나.... 한넘은 들어온지 몇달된 1년도 안된넘입니다. 그런데 벌써 덩치가 비슷해졌지요.
저는 개를 참 좋아합니다.(개를 주옥같이 키우는 개넘들은 극혐하구요. 우리집 2층위에 늑대소리내는 개가 있는데, 옆집 아줌마가 항의했더니 개소리 듣기 싫으면 당신이 숲속에 들어가서 살라고 지랄했다네요. 미친냔...))
그래서 가방에 간식도 항상 넣고 다닙니다. 자전거 타다 혼자 묶여 있는넘이 나보고 꼬리치면 하나씩 주고는 하지요.
에니웨이, 저는 그 교회를 지나갈 때, 이넘들에게 가끔 간식 줍니다.
한번은 고구마를 한개씩 줬는데,
작은넘은 텁~텁~하더니 두번정도 씹더니 꿀꺽하고 그냥 삼킵니다. 그런데 큰넘은, 살짝 물고 옆으로 가서 고구마를 바닦에 놓더니, 한쪽발로 꼭 누루고 조금씩... 그야말로 1^3cm로 쪼개서 먹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먹습니다.
방금 쳐 먹은 작은넘은 더달라고 낑낑대지만, 큰넘은 내가 그자리에서 멀어질때 까지 먹고는 하였습니다.
역시 먹어본 넘이 먹을줄 안다고, 작은넘은 쳐먹을줄만 알지 맛을 즐길줄은 모르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고기말린 개껌같은 것을 줘도 작은넘은 여전히 한두번 씹고 바로 삼키는데, 큰넘은 여전히 자기 집으로 물고가서 천천히 씹어 먹습니다.
그런데, 이 큰넘은 내가 아무것도 안주고 지나갈때면 뭐라 짖습니다.
마치 "왜 먹을거 안주고 그냥 가냐 이 새끼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서 이넘 봐라 하며 뭐라 그러면 딴데 보고 능쳥떨고...
보통 더 달라고 할때는 낑낑대며 아양떠는게 보통인데 이새끼는 짖어요. 뭐... 표현의 다름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 짜증이 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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