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아 26인치 구형을 7년 전에 중고로 구매해서 잘 탔는데, 헤드셋 정비는 한번도 안했거든요 ㅎ
그 전까지 포함하면 아마 10년은 안건드린 거 같은데 ㅋㅋ
자가 정비를 이것저것 배우면서 휠 트루잉까지 직접 하게 됐고, 이제 안해본 거는 헤드셋 정비랑 블리딩만 남았는데...
헤드셋 정비는 유튜브 보면 초간단해보여서 오늘 드디어 도전을 했습니다!
이 작업에서 제가 가장 걱정한 건, 베어링 씰을 빼내고 디그리셔로 씻어낸뒤 새로 구리스를 바르는 작업을 하느냐마느냐였어요.
유튜브에선 베어링 씰 제거하는 순간 구름성 떨어지니 절대 건드리지 말고, 몇 푼 안하는 거 새로 사라고 하던데 많은 유튜브 영상에서는 씰 제거하고 구리스 작업을 쓱싹 하더란 말이에요.
결론은 헤드셋 베어링은 해도 된다였어요. 허브 베어링은 구름성이 생명이니 건드리지 말고요.
잘 안빠지는 씰을 빼내면서 조금 비뚤어졌는데, 허브 베어링이었으면 구름성 나가리돼서 못썼을텐데, 헤드셋용은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아주 부드럽게 회전 잘돼요 ㅋㅋ
그리고 정비대는 필수였네요.
전 뒷바퀴에 끼우는 스탠드가 2개 있어서, 이걸 앞뒤로 끼우고 작업하면 되겠다싶었는데, 엄청 불편한 자세로 간신히 작업을 했어요.
안그래도 자전거가 4대인데, 오늘 바로 알리에서 정비대 구매했습니다 ㅋ
그리고 베어링 구슬에 바르는 구리스는 알리에서 파는 연두색 구리스로 썼습니다. 아주 괜찮아요. 알리에서 자전거 베어링 구리스 검색하면 택포 5천원짜리 나옵니다.
정비대 도착하면 로드 하나, 그래블 두대 작업도 마저 하려고요. 모두 5년 이상 헤드셋 정비를 안했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