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자전거가 언제 처음으로 들어왔는지는 확실한 기록이 없는 상태이며 다만 20세기를 전후한 개화 시대일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으며,
1896년 예조시랑 고희성이 자전거를 타고 장안거리를 돌아다녔다고도 하고, 서양의 선교사나 개화파 인사들이 처음 들여왔으리라 생각될 뿐이다.
이와는 별도로 1896년 서재필 박사가 독립문 공사 현장에 갈 때 처음으로 탔다는 설도 있고, 같은 해 고희성이 자전거를 탄 것이 처음이라 하기도 한다.
그 후 1898년 윤치호 선생이 하와이로부터 통타이어를 사용한 자전거를 도입해 왔다고 한다.
1950년대 후반부터 자전거가 생산되어 점차적으로 늘어난 자전거는 1960-1970년 사이에는 실용적인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현대에 이르러는 경기 및 레저용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괴물차
나르는 새
자전차

자행차(自行車)
자행거(自行車)
안경차(眼鏡車)
축지차(縮地車)
쌍륜거(雙輪車)

자전거라고 불리우기 이전의 자전거 명칭들

자전거라는 명칭은 1903년 가을에 정부에서 관리들의 공무수행을 위해 1백 대를 도입한 이후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

1920년 4월 12일자 동아일보에는 미국산 멕쓰코자전거를 들여왔다는 덕창자전거상회(대표 신덕현)의 자전거 판매 광고가 게재됨.

영국제 제-무스 자전차 (1922년.7월 30일자) 판매 광고

자전거 판매상인 일미상회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엄복동은 1913년 4월 경성일보사(京城日報社)와 매일신보사(每日申報社)가
인천(12일)·용산(13일)·평양(27일) 등에서 공동 주최한 전조선자전차 경기대회에서 우승

1944년 12월 설립한 '경성정공(故학산 김철호 사장이 설립,현 기아자동차)'이 국내 최초 자전거 회사
이 업체는 해방 직후 팽창하는 인구와 부족한 교통수단 탓에 자전거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선 각종 부품의 분해 재생부터 차체, 림, 스포크, 브레이크 등 주요부품을 생산하며 완전 국산화와 완성 자전거의 생산 기틀을 마련했다.

1952년 경성정공은 '기아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대한민국 최초 국산 완성차 자전거(통일 염원을 내포한 삼천리호, 3000리호) 선보임.

1952년 4월 국내 최초 완성 자전거 '3000리호' 생산

1965년 국내 최초 자전거 해외 수출

2007년 12월 국내 최초 연간 자전거 100만대 판매 돌파

*공부삼아 구글링을 통해 긁어모은 단편들입니다.

왜? 우리는 시마노같은 세계적인 브렌드의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를 키워내지 못했을까요?
자전거의 사용용도에 걸맞지않는 값비싼 고가의 자전거를 자랑하며 과시하는 업그레이드 중병(?)에 걸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아직도 내 마음의 최고의 자전거는 머리를 빡빡 깍고 다녔던 중학생 시절 매일 타고 다닌 장풍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던 철 자전거였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가볼만한 곳

상주 자전거 박물관
시마노 자전거 박물관(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