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원 춘향제에 가서 농악대(풍물패) 공연을 원없이 보고 왔습니다.
남원농악보존회, 고창농악보존회, 부안농악보존회에서 각각 공연하고 마지막에 150명에 이르는 대규모 합동 공연으로 귀와 눈이 호강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각공연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입니다.^^)
오전11시에 광한루에서 30분간 펼쳐진 남원시립농악단의 공연.. 10여명의 단원들이 깔끔하고 흥겨운 공연을 선보입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남원농악보존회 공연.
지금 보이는 것이 부들상모이며, 남원농악(호남좌도농악)에서 볼수 있는 것입니다.
남원농악은 상모놀이와 진구성, 가락들이 짜임새있게 운영되며 쇠,징,장구잽이들도 모두 부들상모를 쓰고 돌리기때문에 전체 단원들이 상모를 돌리는 화려한 볼거리를 볼수 있습니다. 내내 환호성 지르다가 목이 쉬였어요.. TT
이어지는 고창농악.
고창농악은 꽃고깔을 쓰고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바로직전의 남원농악의 여러상모놀이에 비해서 단조로운 느낌이 들었지만, 공연이 진행될수록 상쇠의 부포놀이와 신들린 듯한 연주, 장구들의 화려한 가락으로 저절로 흥이 돋구어집니다. 한마디로 가락이 짝짝 달라붙게 공연하는 것을 보고 우와~~ ^^
이번에는 부안농악, 부안농악은 꽃고깔과 상모가 잘 어울어진 공연.
부안농악의 마무리는 거대한 용기(용 깃발),
이제 연합농악단들이 들어옵니다. 150명의 고수들이 하는 합동 공연이 판을 들썩들썩하게 만들고, 주변을 가득메운 수많은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계속됩니다.
공연을 마무리하고 함께 퇴장.. 정말 오랫만에 큰규모의 공연 흥겹게 볼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멋진 공연들이 계속되길 기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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