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거의 서울 반바퀴 돌고 돌아옵니다.
반월역에서 이촌까지 지하철 점프 후 서쪽으로 반바퀴입니다.
복귀할 때 서울역 근처에서 크랭크에서 체인이 벗겨지는 일이 생겨서 역광장 구석에 잠시 세워두고 정비를 막마치고 짐을 꾸리는데 한 젊은 청년이 다가와서 제 자전거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ㅋ
먼저 가격을 물어보는데 이거 미래바이크 수해제품이라 반값에 샀는데 사실대로 말하면 면面이 살지않아서 걍 150 주고 샀는데 살짝 세일가로 샀다고만 했습니다.[여기서 살짝 세일은 대략 50%]
잔차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가격이면 꽤 비싸다고 생각할테니까요.
미래바이크 제품이고 국산이다 정도 얘기하고 각자 길 갔습니다.
그래도 제 물건 멋있다고 해주고 뭔가 기분이 꽤 좋아지더군요. 잘 생겼다는 칭찬 정도라고 할까요?..

모르는 사람 제 잔차 칭찬은 이 모델이 처음은 아닙니다.

2번째 사진은 동네 초딩 꼬마가 보더니 자전거가 멋있다고 어디 제품인지 물어 본 일이 있었습니다.
이 자전거는 한 5년 전 동네 고물상에서 만원 주고 산 자전거 6만원 주고 고치고 타고다니다가 중간에 체인 끊어져서 근처 삼만리 대리점에서 수리비 너무 많이 나온다하여 아예 30만원에 새로 구입한 잔차입니다.
가장 정이 들고 제 손이 너무 많이가서 다른 자전거가 오고가도 이 자전거는 웬지 끝까지 갈것 같습니다.
현재는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리지드포크로 바꾸고 무게를 대폭 줄여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2kg 정도 빠진듯]
스템은 반대로 돌려놨는데 제 키에 좀 크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습니다.[사실 크지않습니다. 제 미적 느낌에..]

3번째 이미지는 지금은 팔고 없는데 26인치 접이식 자전거입니다.
디자인은 좋았는데 내구성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인수받은 사람이 디자인이 너무 좋아서 구입한다고 하였습니다.
꽤 저렴하게 팔았지만 기분좋아서 타이어도 하나 목에 걸고 가라고 주었습니다.

4번째 이미지는 내일 오산에 보러가려고 하는 잔차입니다.
도색이 너무 예뻐서 이것 보는날 기다리느라고 불면증에 입맛도 사라졌습니다.
하자가 많다던지 너무 무거우면 포기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구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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