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떠납니다. 뉴질랜드로 20일간. 그것도 자유여행으로 환갑이 넘은 나이에.

뉴질랜드는 정말 복잡하네요. 따지는 것도 많고 체크할 것도 많고.

이건 뭐 올라면 오고 말라면 말고. 똥배짱을 부리는 듯한 느낌.
하지만 방문객이 넘쳐 나는지 두 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도 많아요.

고등학교 때까지 배웠던 영어실력 총동원해 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번역기도 잘 돼 있고 최근에 바꾼 삼성폰에 의지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갑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돈 쓸 사람은 대충하면 돈 벌 사람들이 알아서 한다고.^^

신고 갈 신발이나 휴대 할 신발도 먼지 하나 없이 깨끗히 빨았고 각종 약 리스트 모두 작성하고 기타 야영에 사용된 장비들 닦고 사진 찍어 리스트 만들고...

넷플릭스도 다운 받고 노이즈캔슬링이어폰도 아내 거 내 거 두 개 준비하고. 비행기 소음이 장난 아니라.

20일간 방치 될 자동차와 화분이 문제네요. 자동차는 한 대는 원격시동 해주면 되는데 한 대는 아무래도 배터리 분리하고 가는 게 맘 편할 듯 합니다.
화분은 아내 지인에게 한 번 부탁하는 걸로. 택배는 옆집에서 받아 주시기로 했고요.

요즘 뉴스만 보면 비행기 사고가 여기 저기서 나오는 통에 좀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만 그런 거 생각하면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으니..
다녀온 뒤엔 나라가 좀 정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